결과 나올 때까지 서울남부구치소서 대기

안희정 전 충남지사 / 사진=뉴스1

성범죄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면서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안 전 지사는 28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서 곽형섭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가 1시간 35분만에 심문을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했다.

앞서 심문에 출석한 안 지사는 검찰과 법원의 결정에 충실히 따르겠다“(혐의를 부인하는지는) 말씀드린 바와 같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지난 19일 검찰 소환조사에 출두하면서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한다. 영장 발부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같은 구치소에 수감된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정무비서였던 김지은씨를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러시아, 스위스, 서울 등에서 네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서부지검은 김씨에 대한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과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지난 23일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가 안 전 지사를 고소한 부분은 수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이번 영장범죄 사실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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