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포럼2018] “스타트업 육성으로 대기업 혁신 길 찾는다”

금동우 한화핀테크센터장은 2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포럼 2018’​에서 “스타트업 육성은 혁신의 길을 외부에서 찾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저널이코노미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금 센터장은 “대기업들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우선 직원들을 모으고, 그 다음 목표설정과 예산 할당을 마친다”며 “이후 프로젝트 가동을 하다보면 내부 정치적인 우선 순위의 높은 사업과 충돌 후 결국 하차하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한화가 스타트업들을 육성하려 하는 것은 사회공헌 성격도 있지만 내부 혁신을 위한 성격이 크다”며 “이제 기업들은 자체 리소스로 혁신을 하려하기보다 처음부터 외부와의 연결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금 센터장은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서로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자 사업영역을 정해놓고 경쟁만 하는 방식으로는 혁신을 이뤄내기 힘든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 대기업들을 보면 본인들만의 울타리를 쳐놓고 사업확장을 노리다보니 한정된 시장 파이 속에서 쉽지 않은 싸움을 하게 됐다”며 “BMW와 벤츠, 아우디가 손을 잡고 노키아의 지도 서비스를 인수한 것은 국내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조언했다.

이와 더불어 금 센터장은 한화에서 운영 중인 ‘​드림플러스’​의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드림플러스는 2014년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라며 “상하이, 동경 등에 오프라인 거점을 만들어 거점 중심 플레이어들간 협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