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산 반도체 구매 확대 소식에 퀄컴‧인텔 주가↑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미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한 영향으로 전장보다 669.40포인트(2.84%) 상승한 24,202.60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 좀 더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투자 심리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이날 NYSE 입회장 전광판에 이날 다우지수 종가가 표시된 모습. / 사진 뉴욕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완화에 2.84% 급등했다. 지난주 폭락했던 증시가 이번주는 V자 곡선을 그리며 호조세로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6일(현지시각) 24202.60으로 전날 대비 669.40포인트, 2.84%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2.72% 높은 2658.55, 나스닥 지수는 3.26% 오른 7220.52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4% 넘게 급등했고 금융도 3.2% 상승했다. 헬스케어, 산업 등은 각각 2%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 상승은 최근 폭락 요인이었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완화 기조로 돌아서면서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 구매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보도했고 이에 따라 반도체기업인 인텔과 퀄컴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각각 6.3%, 4.6%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해 문을 활짝 열기로 하고 양국 정부가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국 무역전쟁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최근 하락한 기업들의 주식도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무역전쟁에 직접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던 보잉 주가는 싱가포르항공에 처음으로 787-10 드림라이너를 인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5%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모건스탠리가 클라우드 확산에 시가총액이 1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4.2%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를 기존보다 20달러 높여 130달러로 제시했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조짐에 주가가 폭락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져 24000포인트가 무너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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