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만에 최대 하락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전쟁 악재로 하락 마감했다.

 

22(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24.42포인트(2.93%) 내린 23957.8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8일 이후 6주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떨어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68.24포인트(2.52%) 하락한 2643.6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8.61포인트(2.43%) 내린 7166.68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의 낙폭은 지난달 초 긴축 우려 속에 두 차례 1000포인트씩 주저앉은 이후 최대폭이다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 조치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산 수입품에 500억 달러(54조 원)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 투자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고, 중국은 강력히 반발하며 보복조치를 경고했다.

경제매체 CNBC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에 대한 모든 평가는 이날 하루 뉴욕증시 움직임에 담겼다고 전했다.

마이클 스캔론 매뉴라이프 자산운영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이 일종의 전염병처럼 다른 나라들로 번지면서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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