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IoT 기술 응용 자판기 정육점 도입∙∙∙소규격 농축수산물 매출 두 자릿수 신장

CU 한우 자판기. /사진=BGF리테일
편의점에 미니 정육점이 들어왔다. 이로써 편의점에서 삼겹살도, 한우도 살 수 있게 됐다. 

CU(씨유)는 오는 22일부터 업계 최초로 한우와 한돈을 판매하는 ‘IoT(사물인터넷) 스마트 자판기’를 도입한다.

 

‘IoT 스마트 자판기’는 지난해 농협과 KT, 알파미트코리아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냉장육 무인 판매 플랫폼으로, 숙성냉장고와 자판기를 결합해 스크린 터치 방식으로 간편하게 신선한 고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IoT 스마트 자판기’에서는 농협에서 인증받은 1등급 한우와 한돈 중 삼겹살, 목살, 앞다리살 등 가정집에서 수요가 많은 국거리, 구이, 불고기용 부위를 선정해 판매한다.

일반 정육점이나 대형마트와 달리, 편의점의 주고객층인 1~2인 가구에 맞춰 300g 가량의 소포장 상품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선식품의 판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품질 관리도 철저하게 이뤄진다. 해당 자판기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모바일 앱(App)만 활성화하면 냉장고의 온도, 습도, 유통기한 등 상품의 품질과 관련된 정보를 외부에서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

CU는 해당 자판기를 CU삼송신원2단지점에서 테스트 운영한 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CU가 ‘IoT 스마트 자판기’를 통한 냉장육 판매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1인가구 뿐만 아니라 일반가정의 식생활에서도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하면서 ‘편의점 장보기’ 문화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CU 한우 자판기. /사진=BGF리테일
실제 최근 3년 간 CU의 농축수산물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농산물(채소)은 2016년 8.7%, 지난해 19.9% 신장했으며, 축산물 역시 2015년 17.9%, 2016년 18.1%에 이어 지난해 24.2%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두 자릿수 신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1차 식재료에 대한 가장 큰 수요를 보인 입지는 아파트, 빌라 등이 위치한 가족주택(31.2%)이었으며, 1인가구가 밀집한 독신자주택(14.4%), 주거공간과 상가가 밀접해 있는 주택근생(13.1%)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은 입지 역시 가족주택(48.8%)으로 나타났다.

이은락​ BGF리테일 신선식품팀 MD(상품 기획자)는 “IoT 자판기를 통해 그 동안 편의점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냉장육을 고객 가까이에서 최상의 품질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CU는 가족을 위한 먹거리를 준비하는 주부들의 마음으로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신선식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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