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서 기자회견…더블스타 매각 놓고 노노 갈등 심화

 

차이융썬 중국 더블스타 회장. 지난 16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본사에서 한국 언론과 인터뷰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의 차이융썬 회장이 직접 방한해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차이 회장은 KDB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계자들과 만나 금호타이어 인수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2일 오전에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금호타이어 인수의지와 향후 투자계획 등을 직접 밝힐 계획이다.

 

차이 회장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금호타이어 매각을 반대하는 노조와의 직접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현재 더블스타의 먹튀가능성을 문제삼아 극렬하게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더블스타로서는 노조가 반대하는 한 인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직접 만나 해결 실마리를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차이 회장은 중국 칭다오 본사에서 일부 국내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노조와의 대화에 개방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노조가 고용승계와 공장 철수 등을 근거로 더블스타 매각을 반대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연장한 자구안 제출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노노간 갈등도 점점 커지고 있다. 금호타이어 일반직 직원들은 2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해외자본 유치에 찬성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를 노조에 전달했다.

 

이날 금호타이어 일반직 600여명은 노조 앞에서 법정관리는 공멸이니 파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