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사든 믿고 갈 수 있는 가게를 소개합니다. 이번 달은 신사동에 있는 도심 속 북 카페 애술린 라운지입니다.

1 애술린 라운지의 매장 전경.2 애술린 라운지 안에 있는 카페. / 사진=리빙센스 정택
3 말린 장미 꽃잎을 올린 얼그레이 티 라테. 4 모든 페이지를 수작업으로 만든 ‘얼티메이트 컬렉션’. 5 별도 이용료를 내면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레드 룸’. 예약이 필수다. 6,7 아트 컬렉터 Chara schreyer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Gary Hutton의 협업을 소개한 책./ 사진=리빙센스 정택

분위기 좋은 곳에서의 커피 한 잔은 뻔한 일상 속 큰 쉼표가 된다. 하물며 커피를 마시는 동안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이 아닌, 좋은 책으로 눈길을 돌리면 헛헛한 일상이 어느새 풍요로워진다. 여기 커피와 음식 그리고 멋진 책들이 가득한 곳이 있다. 바로 애술린 라운지 (@assoulinelounge_seoul)다.

 

지하에 숨겨져 몰랐던 보물 창고

(‘메종에르메스도산파크’ 바로 옆 건물),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45길 11의 지하 1층에 위치한 애술린 라운지. 메인 도로에서 멀지 않아 접근성이 좋고 발레파킹이 된다. 바로 옆에는 도산공원이 있어 산책을 가기도 좋다. 

 

이 좋은 위치에 있는 애술린 라운지는 프랑스의 명품 서적 브랜드로 유명한 애술린의 아시아 최초 카페형 서점이다. 패션, 주얼리, 아트, 디자인 등 문화예술과 관련한 아트 북이 가득하다. 

 

크리스챤 디올, 까르띠에, 돌체앤가바나, 베르사체 등 유럽 명품 브랜드는 물론 오스카 드 라 렌타, 도나 캐런, 랄프로렌 등 내로라하는 미국 명품 브랜드를 소개하는 책도 있다. 야박하게 비닐로 꽁꽁 싸매 두지 않고 한 장 한 장 들추어볼 수 있도록 해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눈이 호강하고 신선한 영감을 얻기에 충분하다. 말 그대로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아트 서점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프랑스의 명품 서적으로 눈이 즐거웠다면, 이제는 입을 즐겁게 할 시간이다. 바로 옆에 커피와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겸 레스토랑이 있다. 지하 1층이지만 큰 통창으로 둘러싸여 자연 채광이 좋다. 답답하지 않고 아늑하며 전체 인테리어의 메인 컬러인 붉은색으로 인해 이국적인 느낌도 든다. 가지와 브리치즈를 듬뿍 넣은 파니니, 신선한 채소와 아보카도를 올린 오픈 토스트 등 브런치로 즐기기 좋다. 고추장 소스에 새우와 콜리플라워를 곁들인 떡볶이와 다양한 파스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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