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자체 역량 강화·오픈 이노베이션 적극 확대”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면 LG그룹내 최장수 CEO(최고경영자)에 이름을 올렸다. 박 부회장은 올해 사업구조 고도화와 연구개발 강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16일 LG화학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1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사내이사 박진수 재선임 안건 등 4개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2012년 LG화학 대표이사에 오른 박 부회장은 2021년까지 임기가 연장되면서 그룹 내 최장수 전문경영인이 됐다.
박 부회장은 “석유화학업계가 당면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회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기존의 방식을 과감하게 변화하고 주도면밀하게 준비할 것을 주주들께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어 “R&D(연구개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체 역량 강화는 물론, 외부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기초소재와 전지, 정보전자소재, 바이오 등 4대 주력산업에 대한 사업구조 고도화와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마곡 사이언스파크의 연구개발 예산을 1조 원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외부와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공장 안전환경 조성 등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보통주 1주당 6000원, 우선주 1주당 6050원의 현금배당 안건도 통과됐다. 배당은 오는 4월12일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