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외부자본 유치 없으면 정상화 불가능…노조 동의거부 안타까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혁신 추진실적 및 3월중 추진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한국GM에 대해 국내에서 계속 생산활동을 하려는 의지는 확실하게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14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많은 의문들이 있지만 정부와 산업은행은 (잔류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GM은 국내에서 계속 생산을 하고 싶어한다그 방향은 확실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국GM 매출원가와 관련 논란에 대해 최 위원장은 매출 원가율이 높은 것은 원가가 높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매출이 낮기 때문일 수도 있다그동안 매출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가율에 목표를 두기보다는 GM 생산과 매출이 제대로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GM 실사에 대해서 언제까지 한다는 합의가 안된 상태에서 시작했다자료 부분도 추가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사에 대해서는 “GM 장기 지속 가능 경영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견이 없어 무난히 실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그는 한국GM에 대한 실사는 충분히 파악이 가능한만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간에 쫓겨 끝내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GM 전기차 배정에 대해서는 전기차는 수치가 맞지 않는다고 한다면서 한국에 상당 수준 생산량을 배정하려면 전기차보다는 내연기관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도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금호타이어에 대해서는 노조가 동의를 거부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외부자본 유치가 없으면 금호타이어 정상화는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제기된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 조사와 관련해서는 “2013년에 제기된 부분을 중점 보겠다다른 은행까지 확대할 것인지는 확실하게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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