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측, 철강 관세 면제 요청 예상…자동차 수입 규제 개선 요청 수용할 수도

한미FTA 개정 3차협상이 오는 1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이번 협상에서는 미국의 철강 관세에서 한국산을 제외하는 논의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사진은 지난 1월 31일 한미 FTA 2차 개정협상 모습. / 사진=연합뉴스

한미FTA 개정 3차협상이 오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이번 협상에서는 미국의 철강 관세 폭탄에서 한국산을 제외하는 논의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 미주통상과는 오는 15일 제3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마이클 비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특히 이번 3차 협상에서 한국 측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관세에서 한국산 제품 면제를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한국 측은 지난 협상 때 제기한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조치, 투자자-국가분쟁해결제도(ISDS) 개선도 요구할 전망이다.

지난 2차 협상 때 미국은 자동차 수입 규제 개선을 요구했다. 3차 협상서 한국 정부가 철강관세 면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원하는 조건에 대해 수용할 가능성도 있다.


산업부는 “한미 양쪽은 지난 두 차례의 개정 협상에서 각각의 관심사항으로 제기된 사항들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협상의 진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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