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농림업 부진”…실업자 두 달 연속 100만명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 회관 컨퍼런스에서 열린 '일본 취업 이렇게 준비하자'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일본 취업 정보를 경청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극심한 실업난으로 8년여 만에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명을 겨우 넘어서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14일 통계청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지난해 대비 10만4000명 늘어난 260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1월, 1만명 감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9월 31만 4천명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20만명 대를 기록하다가, 지난 1월 33만 4천명으로 넉 달 만에 다시 30만 명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한 달 만에 10만명대로 주저앉았다.

고용률은 59.2%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지난해 대비 0.1%p 상승한 65.8%였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대비 7만6000명 감소한 126만5000명으로 두 달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4.6%로 1년 전보다 0.3%p 하락했다. 또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년 전보다 2.5%p 하락해 9.8%를 기록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과 농림업 취업자 증가가 둔화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고 기저효과도 있다”며 “2월 기온이 크게 하락하면서 경제 활동이 전체적으로 위축된 경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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