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랏말싸미’, 송강호‧박해일‧전미선 캐스팅…곧 촬영 돌입, 내년 개봉예정

배우 송강호가 지난해 10월 27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회 더 서울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해 영화 남우주연상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배우 송강호가 세종대왕 역할을 맡는다면? 여러 상상을 불러일으킬만한 이 질문이 현실이 된다. 곧 촬영에 돌입해 내년에는 충무로에 그 얼개를 드러낼 예정인 영화 ‘나랏말싸미’ 이야기다.

13일 메가박스(주)플러스엠에 따르면 ‘나랏말싸미’가 배우 송강호와 박해일, 전미선 캐스팅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이 작품은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과, 이 과정에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 했지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나랏말싸미’의 연출을 맡은 조철현 감독은 제21회 춘사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한 ‘사도’(2015)의 각본가다. 이외에도 조 감독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 ‘황산벌’(2003) 등으로 충무로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배급사 측은 “철저한 사료 검토에 따른 완벽한 고증을 기반으로 영화적 서사와 감정의 진실을 포착해야 하는 사극 장르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온 조 감독의 노하우에 충무로 최고의 제작진이 가세해 또 한 편의 웰메이드 사극 탄생을 예고한다”면서 ‘나랏말싸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캐스팅도 화제에 올랐다. 영화의 주인공 격인 ‘세종대왕’ 역에는 배우 송강호가 나선다. 또 세종과 함께 훈민정음을 창제했지만 역사서에 제 이름을 남기지 못한 ‘신미스님’ 역할에는 배우 박해일이 분한다. 더불어 세종과 뜻을 함께 하는 ‘소헌왕후’ 역은 배우 전미선이 연기한다.

송강호, 박해일, 전미선의 만남으로 벌써 이목을 끄는 ‘나랏말싸미’는 곧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한 후 내년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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