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성실한 자료제공으로 원만한 실사 기대”

이동걸 KDB 산업은행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한국GM 실사 협의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산업은행이 한국GM 실사에 착수했다. 산업은행은 한국GM 실사를 통해 원가구조 등 부실원인을 점검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12GM과 실사 킥오프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GM과 실사에 합의한 후 약 20일 만에 이뤄진 킥오프 미팅이다.

 

산은 관계자는 한국GM이 경영상황을 충분히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자료제공 등 성실한 실사에 최대한 협조키로 약속했다“GM(제너럴모터스)이 약속한 대로 성실한 자료제공 등 실사에 최대한 충실히 협조해 원만한 실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지난달 실사에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실무협의가 공전하며 이견을 나타내 실제 실사 착수는 미뤄졌다산은과 GM은 실사 자료 제출 목록과 GM 책임 명시 등 실사 이행 확약서 내용과 관련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지난 8일 중소조선사 처리방안에 대한 기자간담회가 끝난 후 GM 실사 착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실사 실무협의 과정에서 민감한 자료를 아직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앵글 사장이 방한해 산은과 입장차를 좁히며 실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이번 실사에서 한국GM 원가구조, GM본사 고금리 대출 등 원가구조와 부실원인 등을 점검할 전망이다.

 

정부는 실사 후 한국GM의 부실 원인을 파악하는대로 지원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올드머니는 일체 지원을 한푼도 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뉴머니는 원가구조를 확인할 수 있고 회생가능한 계획이라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조건부 구두 약속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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