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통해 공식 입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과의 회동이 전 세계를 위해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5월 북미 정상회담 불발 가능성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 협상은 매우 좋은 것이다. 협상을 마무리하면 전 세계를 위해 매우 좋은 일이 될 것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만날) 시간과 장소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미 언론의 ‘섣부른 결정’이라는 비판과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이 있어야 만남이 있을 것’이라는 백악관의 입장발표가 있은 뒤 나온 것으로 의미가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8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포기 의지를 확인하지 않은 채 김 위원장과 만나겠다고 한 것은 섣부른 결정이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9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구체적인 조치와 구체적인 행동을 보지 않으면 만남을 갖지 않을 것”이라며 정상회담 불발의 여지를 남겼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한국특사단으로부터 전해 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대화 제의를 수락하며, 오는 5월 안에 정상회담을 갖겠다고 확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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