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연구원 폭로…"자신 지위 버겁다며 성폭행"

사진=뉴스1

안희정(53)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또다른 피해자의 증언이 나왔다.

7일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안 전 지사가 2008년 만든 싱크탱크 조직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에 근무한 연구원이었다. 이 여성은 특히 안 전 지사가 유력 대선후보로 주목받던 지난해 1월에도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8일 안 전지사가 여의도의 한 호텔로 와달라고 했다호텔방에 들어서자 안 전 지사가 성폭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날은 서울 노원구청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강연회가 있던 날이었다.

피해자는 201510월에 2차례, 20165월과 7월 등 총 4차례 신체 부위를 만지는 성추행이 있었다고 했다. 20168월과 12, 작년 1월까지 모두 3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 전 지사는 맥주를 사 오라고 하거나, 자신의 지위가 버겁다는 하소연을 하며 성폭력을 저질렀다비슷한 상황에서 당한 김지은씨 인터뷰를 보고 충격을 받아 고소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가 절대적인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와달라는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다고도 했다.

피해자는 처음 안 전 지사 성폭행을 주장한 김지은 전 정무비서 인터뷰를 보고 피해 사실을 공개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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