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투명성 높일 것"…4차산업혁명 연계 상품혁신도 지원

금융감독원이 7일 '2018년 보험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보험사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 사진=뉴스1
금융감독원이 대기업 계열 보험사들의 지배구조와 대주주 부당지원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금감원은 이를 통해 보험사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7일 열린 '2018년 보험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지배구조 점검 및 대주주 부당지원 검사 등을 통해 보험사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지배구조 점검과 대주주 부당지원 검사는 삼성, 한화, 현대, 흥국 등 대기업의 계열 보험사들이 주로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금감원은 2021년 도입되는 IFRS17에 따라 신 지급여력제도 도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보험회사의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금감원은 보험상품·보험거래 정보에 대한 공시를 확대하고 소비자가 손쉽게 핵심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상품 공시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금감원 또 정당한 보험금 지급 관행을 확립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한편,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상품에 대한 집중 감리 등 소비자 보호 중심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보험 선진화에도 나선다.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서비스 등 4차 산업혁명 연계 혁신 상품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특화보험사 설립 등 경쟁 촉진을 위한 진입규제 개편 방안을 검토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유럽연합(EU)에 '규제 동등성 평가'를 신청하는 등 국내 재보험사의 해외 수재 확대를 지원하고 국제 기준에 맞는 재보험 감독 규정을 만들겠다고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서 논의된 업계의 의견과 건의사항은 향후 감독, 검사업무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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