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우성‧김형기 대표 부회장 승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자 대표 체제로

 

셀트리온 그룹은 7일 2018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기우성 셀트리온그룹 부회장(왼쪽), 김형기 셀트리온그룹 부회장(오른쪽). / 사진=셀트리온

기우성, 김형기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됐던 셀트리온이 올해부터 기 대표 단독 체제로 개편된다.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 셀트리온은 글로벌 사업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셀트리온 2018년 임원인사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재정립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김 대표와 김만훈 사장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된다. 또한 기 대표와 김 대표는 각각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됐다.

이번 인사를 통해 셀트리온은 단독 대표이사로 책임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기 대표는 셀트리온 설립 초기부터 생산, 임상 및 허가부문 경영을 담당해왔다. 셀트리온의 첫번째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유럽 허가 및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임상과 허가를 이끌기도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수장이 된 김 대표는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등 그룹 내 전략기획 및 재무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해외 사세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조직효율화 및 재무내실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대표는 바이오의약품 직판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는 해외 유통 체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의 해외 마케팅 및 유통을 담당하는 기업이다.

셀트리온 측은 앞으로 계획된 해외공장 설립,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및 허가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업화가 완료된 제품들의 품질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사장단 및 임원 인사는 경영진의 전문성을 고려하여 적소에 배치함으로써 더 효율적으로 본연의 업무에 집중, 사세 확장기에 있는 각 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포석이다”며 “국내외 사업 담당의 최고 책임자 재배치를 통해 각 사가 경영 내실을 다지는 한편,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