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장 집중 목표…태국·베트남 신규 진입 예정

/이미지=큐텐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은 이베이에 일본사업을 매각하는 협정에 서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Qoo10은 동남아시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기반을 구축해 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3국 이외에 태국, 베트남 등 성장성이 높은 다른 국가로도 진입할 계획이다.

Qoo10 싱가포르는 회원수 약 300만명 점유율 95%의 현지 1위 플랫폼으로 지난해 아세안업닷컴이 발표한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사이트 TOP10’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라자다 싱가포르 대비 트래픽이 2배가 넘는 월등한 차이를 보이며 현지에서 확고부동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코트라와 함께 한국상품 판촉전을 개최해 O2O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서비스를 개척하고 있다.

최근 5년간 22%씩 증가하며 전체 규모 8조원대로 진입하고 있는 동남아 온라인 시장에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도 이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외 태국, 베트남 신규 진출 계획도 갖고 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에서 열린 한류상품박람회에서 O2O부스를 열고 국내 기업 제품을 소개한 바 있다.

또한, Qoo10은 최근 세계무역에서 중요성을 더하며 신개념 수출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글로벌 CBT(국경을 넘는 B2C 전자상거래)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홍콩을 기점으로 아시아지역 직구소비자들에게 명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큐텐닷컴을 영어권, 중화권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중국과 아시아 각지의 화교셀러는 물론 해외 각지의 한국인셀러들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Qoo10으로서는 일본사업을 이베이에 양도로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글로벌 온라인쇼핑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다.

구영배 대표는 이번 매각에 대해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온라인쇼핑시장에 더욱 집중하는 한편, 세계무역에서 점차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CBT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수순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