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보도…"모든 국가 철강에 관세 부과 방안에 관심"

사진=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1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새로운 관세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블룸버그 통신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은 전날 밤까지 발표 시점을 놓고 내부 격론을 벌였다. 발표될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 규제조치와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며칠간 주변 인사들에게 모든 국가의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를 각각 물리는 방안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미 정부 관계자는 아직 관세 부과의 법적인 세부 내용을 점검 중이라 발표가 있더라도 구체적인 것은 거의 포함되지 않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타국에서 수입하는 철강의 경우 ▲ 모든 국가의 철강을 지난해 수준의 63%로 제한하는 쿼터 설정 ▲ 모든 수입 철강 제품에 24%의 관세부과 ▲ 한국과 브라질, 중국, 인도, 러시아 등 12개국에서 수입하는 철강에 최소 53% 관세부과 등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12개국에만 53% 이상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나는 철강산업을 다시 우리나라에 데려오고 싶다. 만약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면 할 것"이라며 "아마 (철강 가격이) 좀 더 비싸지겠지만 우리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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