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수사기관에 수사의뢰 건…“규정 위반 및 인적성 점수 조작”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권성동 위원장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신상발언에 항의발언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검찰이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옛 비서관을 특혜 채용한 의혹을 받는 한국광해관리공단을 압수수색 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27일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광해관리공단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업무방해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06년 설립된 준정부기관인 한국광해관리공단은 강원랜드의 최대주주(36.2%)다. 권 의원은 2009~2012년 한국광해관리공단을 관할하는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을 지낸 뒤 2013년에는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지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15일 한국광해관리공단이 2013년 권 의원의 전 비서관 김모씨를 채용하면서 관련 규정 위반 및 인적성 점수 조작 등이 있었다며 경찰청과 강원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또 한국광해관리공단에 대해 ‘기관경고’ 처분을 내렸다.

한편 대검찰청은 춘천지검에서 맡아 왔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부당한 외압이 있었다는 안미현(사법연수원 41기) 검사의 폭로가 있자 독립적인 수사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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