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다스 실소유주로 이병박 전 대통령 의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장남 이시형씨가 26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가 검찰에 소환돼 16시간 조사를 받고 26일 새벽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새벽 2시까지 이 전무를 상대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과 경영비리 정황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고, 이 전무​가 편법으로 승계 받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무​가 인수한 회사 ‘다온’이 다스와 협력업체들로부터 123억원을 부당하게 지원받은 사실을 파악했다.


이 전무​는 2013년 전후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다스 최대주주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이동형 부사장을 누르고 회사 경영에 직접적인 개입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 아니냐는 의혹이 상당하다.


이 전무​가 검찰에 소환되면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상은 회장을 조사한 뒤 내달 초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