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이하늬·엑소·장이머우 등 등장… 개막식 '평화'이어 '융합'으로

2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열린 2018 평창올림픽 폐회식에서 새계 각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5일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폐막식은 이날 오후 8시부터 강원도 평창 올림픽플라자 내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이번 폐막식 첫 순서는 ‘카운트다운:내일을 달리는 꿈’ 무대로 막이 올랐다. 

 

개막식 키워드가 평화였다면, 폐막식 키워드는 ‘융합’이었다. 총감독을 맡은 송승환 감독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지구상에서 더이상 새로운 것이 나오리라 기대치 않지만 있는 것들을 융합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융합의 시작은 장사익과 어린이들의 합창이었다. 장사익의 애국가 제창에 앞서, 23명의 어린이들이 태극기를 들고 식장으로 입장했다. 이어 태극기가 게양됐고, 소리꾼 장사익과 어린 아이들이 함께 애국가를 부르며 본격적인 폐막식의 시작을 알렸다. 

 

‘융합’이 키워드였던 폐막식에 꼭 들어맞는 장면이었다. 배우 이하늬는 공연 조화의 빛에서 전통 무용인 ‘춘앵무’를 선보였다. 국악밴드 잔비나이와 우리나라 최연소 기타리스트인 양태환이 춘앵무의 노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각국 선수들이 우리나라 판소리에 맞춰 입장한 후, 300대의 드론이 평창 하늘을 화려하게 수 놓기도 했다.

폐막식 무대에는 아이들 그룹 엑소, 가수 씨엘 등이 출연한다. 영화 ‘붉은수수밭’, ‘홍등’ 등을 연출한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은​ 다가오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알리는 공연을 진행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열린 2018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사진=뉴스1

이날 폐막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위시해 김정숙 여사,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지난 9일 개막해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등 총 17개 메달을 획득해 종합순위 7위에 올랐다.

 

25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불꽃이 피어 오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