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질 GDP 전분기대비 -0.2%…3분기 기저효과

지난해 10월 부산항 감만부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세계 주요 23개국 중 22위를 기록했다. 사실상 꼴찌다. 성장률 1위를 기록한 중국과, 근소하게나마 플러스 성장을 이룬 일본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2017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2% 줄었다. OECD 23개국 중 노르웨이(-0.3%) 다음으로 낮았다.

한국이 4분기 마이너스 기록을 한 이유로는 직전 분기인 3분기 성장률이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은 10여일에 달하는 최장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물량을 앞당겨 출하하는 밀어내기 효과 덕에 2010년 2분기(1.7%)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지난해 3분기 수출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6.1% 증가했다. 다만 4분기에는 -5.4%로 급락했다. 이는 -8.7%였던 1985년 이후 최저치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 1분기 수출이 정상화되며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1.6%를 기록한 중국이었다. 2위는 리투아니아(1.5%)였고 3위는 각각 1.3%를 기록한 인도네시아와 헝가리였다.

멕시코와 폴란드 역시 각각 1.0%를 기록하며 1%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은 8분기째 성장세를 이어갔다. 일본 내각부는 4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0.1% 늘어났다고 잠정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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