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저녁 문 대통령과 만찬…미 정부 “이방카 북 인사·탈북자 만남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오는 23일 한국을 방문한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메시지를 가져올지 주목받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오는 23일 한국을 방문한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메시지를 가져올지 주목받고 있다.

이방카 고문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가하기 위해 미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오는 23일부터 3박4일 간 한국을 방문한다.

21일자(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방카 고문이 23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 여부가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현재까지 한미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방카 고문이 만찬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가 전달 여부가 관심이다.

미 정부 관계자는 이방카 고문이 탈북자들과 면담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이방카 고문이 북한 관계자와 만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이방카 선임고문의 방한 시 외국 정상 외빈을 모시는 상춘재에서 진행하고,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오는 만큼 의전 등에서 예우를 다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 대표단은 이방카 고문 외에 상원 외교위 소속 제임스 리시 공화당 의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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