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엔 박경서 · 김성진, 주주제안으로 사외이사 1명 증원…내달 주주총회서 선임

포스코가 이사회를 통해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을 마무리했다. (왼쪽부터)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경서 고려대 교수, 전중선 포스코강판 대표이사 /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이사회를 통해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을 마무리했다. 이번 후보 추천에서는 사외이사를 한 명 더 늘리며 투명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증원된 사외이사 자리에는 해외기관투자자의 주주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추천이 마무리됐다. 

13일 포스코는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사내·외 이사 후보 추천건을 비롯해 사외이사 1명 증원, 이사회 산하 전문위원회 개편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임된 사내·외이사 후보들은 내달 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포스코는 사외이사 한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주총회 이후 기존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7명 등 총 12명 체제에서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8명 체제로 변경된다. 

증원된 신임 사외이사로는 박경서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를 추천했다. 올해 임기가 종료되는 사내·외 이사 추천도 진행됐다. 박 교수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장,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등을 지냈으며 지배구조 및 재무·금융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현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후보 추천은 APG(네덜란드 연기금 자산운용), 로베코(로테르담투자컨소시엄) 등 해외기관 투자자의 주주제안을 통해 선정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투명경영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주와의 소통 증진, 주주 권익 제고 등을 위해 주주제안을 수용했다​며 ​사외이사 모두가 포스코의 지속성장과 주주친화적 지배구조 확립,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새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김 전 장관은 국무총리실 산업심의관, 대통령 정책관리비서관, 대통령 산업정책비서관, 중소기업청장, 한경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정부 기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만큼 산업정책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에 대한 재추천도 진행됐다. 이번에 임기가 만료된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 등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 사외이사는 박 교수를 포함해 총 8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철강부문장), 장인화 포스코 사내이사 부사장(철강생산본부장), 유성 포스코 사내이사 부사장(기술투자본부장)을 재선임했다. 이어 전중선 포스코강판 대표이사 사장이 신규선임됐다. 전중선 사장은 포스코 원료구매실장, 경영전략실장을 거쳐 지난해 포스코강판 사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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