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실형 선고 후 첫 공식 반응…“무죄 소명했으나 인정 안돼 안타깝다”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 연루 혐의로​ 1심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롯데그룹은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라 참담하다”면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만간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롯데그룹은 신 회장 선고 직후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입장문을 통해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통해 무죄를 소명했으나 인정되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판결문을 송달받는 대로 판결 취지를 검토한 후 변호인 등과 협의해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뉴롯데’ 비전 실행이 어려울 것임도 암시했다. 롯데그룹은 “국민들께 약속한 호텔롯데 상장, 지주회사 완성, 투자 및 고용 확대 등 산적한 현안을 앞두고 큰 악재로 작용할까 우려된다”면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해 임직원, 고객, 주주 등 이해관계자를 안심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차질이 예상되는 동계올림픽은 대한스키협회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시급히 지원하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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