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ICT 수출액 177억달러, 98.6억달러가 반도체…D램만 한 달 간 31.3억달러 수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라인 전경. / 사진=삼성전자

지난 1월 반도체 수출액이 98억6000만달러(약 10조703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98억7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도드라진 호조세를 이어간 셈이다. 최근 3개월로 범위를 넓히면 300억달러에 육박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은 177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월 기준 월간 최대 수출액이다. ICT 수출액은 최근 12개월 연속 각 월별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견인한 건 초호황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반도체다. 1월 반도체 수출액은 98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8%나 늘었다. 서버 및 스마트폰 등 수요 증가와 메모리 단가 안정세 등이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는 게 산업통상자원부 측 설명이다.

이중 메모리 반도체 비중은 68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2017년 1월보다 67.7%나 급증한 수치다. 특히 D램은 1월 한 달에만 31억3000만달러나 수출돼 성장률이 77.7%에 달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5%나 늘어난 5억6000만달러의 수출기록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공히 점유율 세계 1위다. SK하이닉스는 D램 부문서 2위에 올라있다.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으로 97억5000만달러가 수출돼 ‘제1 수출영토’임을 증명했다. 베트남으로 수출된 반도체 매출액도 성장률이 86.1%로 나타나 향후 기대감을 키웠다.

이에 따라 지난 3개월 간 한국 반도체산업은 수출로만 총 295억달러(약 32조222억원)를 벌어들이게 됐다. 지난해 11월과 12월 반도체 수출액은 각각 97억6000만달러, 98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 반도체는 5개월 연속 90억달러대 수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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