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매도로 하락 마감…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084.5원

13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날 대비 9.81포인트(0.41%) 오른 2395.19를 나타내고 있다. / 사진=뉴스1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하락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9.81포인트(0.41%) 오른 2395.1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7.51포인트(0.73%) 오른 2402.89로 출발해 장중 2419.53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장 막바지에 개인과 기관 매도세가 나오면서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3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3000억원대 순매수를 보인 건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8억원, 18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14일(현지 시간) 발표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외 증시에는 물가 상승이 시장 예상보다 높을 경우 긴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설 연휴 휴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경계감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를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가 각각 3.98%, 4.30%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4%)와 네이버(0.63%), 삼성물산(3.13%)도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2.81%), 현대차(-0.97%), 포스코(-1.24%), KB금융(-0.16%), LG화학(-2.02%)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45%), 은행(2.20%), 의료정밀(1.96%), 제조업(0.91%)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대로 비금속광물(-2.55%), 기계(-2.46%), 운송장비(-2.15%)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85포인트(1.64%) 내린 829.39로 장을 끝냈다. 지수는 9.70포인트(1.15%) 오른 852.94로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밀리며 결국 830선까지 내줬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0억원, 7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만 17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내렸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2.58%)를 비롯해 신라젠(-4.52%), CJ E&M(-1.19%), 바이로메드(-7.53%), 메디톡스(-4.05%), 셀트리온제약(-2.33%), 펄어비스(-1.96%) 등이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084.5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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