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유통업체 발렌타인 기획전 마련…LG전자, V30 발렌타인 패키지 출시하기도

 

IT업계가 발렌타인 대목을 맞았다./이미지=조현경 디자이너
발렌타인데이를 하루 앞두고 IT(정보기술)업계가 발렌타인 기획 판매에 몰두하고 있다. 매년 같은 선물보다 연인의 취향, 라이프스타일을 배려한 실속형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트렌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남성 소비자의 17%가 취향을 위해 가장 많이 소비한 상품군으로 IT기기를 꼽았다. 남성 소비자 사이에서 각종 IT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면서 전자·IT기기는 초콜릿을 대체할 만한 선물로 자리잡았다.

아예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출시된 상품도 있다. LG전자에서 출시한 V30 라즈베리 로즈는 발렌타인데이를 위한 ‘발렌타인 폰’으로 불린다.

LG전자는 V30 라즈베리 로즈 구매 고객 30명을 대상으로 원하는 색상의 V30를 1대 더 증정하는 발렌타인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벤트는 발렌타인데이에 선물을 주고 싶은 대상과 사연을 LG전자 페이스북에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LG전자는 화려한 꽃장식이 들어 있는 상자 안에 V30 라즈베리 로즈를 넣어 발렌타인 패키지를 준비하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V30 라즈베리 로즈는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던 색상이다. 색상 자체가 발렌타인의 로맨틱한 분위기와 잘 어울리기 때문에 발렌타인 선물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제품 업체만 발렌타인 대목을 맞은 것은 아니다. IT기기 액세서리 제조업체도 발렌타인 기획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IT 주변 액세서리 제조기업 엘라고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해 ‘해피 발렌타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1일부터 14일까지 상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스마트폰 링홀더를 증정 중이다.

덩달아 IT유통업계도 각종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하이마트는 2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의 발렌타인 선물전을 기획했다. 마우스, 스피커, 노트북 등을 특가로 판매하며 최대 10%의 청구할인도 제공한다.

하이마트가 특히 다양하게 준비한 상품군은 블루투스이어폰이다. 이번 발렌타인 기획전에선 3만원부터 14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의 블루투스 이어폰이 판매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직원은 “지난해 유선 이어폰에 비해 블루투스 이어폰의 인기가 높았다”며 “운동을 즐기는 남성 고객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발렌타인 선물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지점별로 발렌타인 특별전을 마련해 음향기기, 이어폰 등을 특가로 판매하고 있다. 전자랜드 쌍용점, 공주점 등은9일부터 14일까지 발렌타인데이 특별 기획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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