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개발한 5G MHN 기술 사업화, 1년여 간 망구축 후 상용화 예정

MHN 기술 검증 시연. / 사진=피앤피컨소시엄


이르면 내년 서울 지하철에서 기가급 초고속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피앤피플러스컨소시엄은 지난 12일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 지하철 통신서비스 수준 향상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피앤피컨소시엄은 계약이행보증증권과 지급이행보증금 각 60억원씩 총 120억원을 모두 납부했다. 

 

이 회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모바일핫스팟네트워크(MHN, Mobile Hotspot Network)를 통해 서울지하철 1~9호선에 초고속무료 와이파이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내년 MHN을 MHN-E(MHN-Enhanced)로 고도화 시켜 최대속도를 10Gbps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22GHz에서 23.6GHz 대역을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로 공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대역을 무선 백홀로 활용해 지하철, KTX 등 고속 이동체에서 기존 와이파이 대비 20배에서 100배까지 빠른 와이파이를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와이파이가 구축되면 지하철 이용객들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조윤성 피앤피컨소시엄 상무는 “일일 1000만명에 이르는 수도권 전철 이용고객이 완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및 역사 뿐 아니라 역사주변 반경 1㎢에 이르는 공간에서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을 서두를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앤피컨소시엄에는 주간사인 피앤피플러스를 비롯해 지엔텔, 바루소프트, 대아티아이, 신흥정보통신, 우민전기, 쏘우웨이브, 코마스인터랙티브, 클레버로직, KMW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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