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전체회의 참석…“앵글 사장과 만남은 취임 인사 차원”

“배리 앵글 제너럴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만남은 취임 인사 차원이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국GM 철수와 관련된 내용은 오가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백 장관은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이 전체회의에서 낸 ‘미국 GM의 물량 배정 담보 유상증자 요구’ 질의에 대해 “(앵글 사장은) 사업의 어려움을 이야기했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해 말 입국해 지난달 13일 출국한 배리 앵글 사장은 정부·금융 관계자 만나 “한국 정부가 한국GM 회생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하며 구체적 지원 규모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 장관은 “국외 기업이 와서 사업을 할 때 최소한 이윤을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 정도가 산업부 입장”이라며 “경영 개선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찬열 의원이 ‘미국 GM이 한국 사업장 중장기적 투자와 경영 개선을 위해 산업부 장관을 만날 필요가 있느냐’고 질의하자 백운규 장관은 “취임 인사차 왔다”고 거듭 답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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