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와 무관하게 만족한다”…네덜란드 스벤 크라머 3연패

1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 출전한 이승훈이 역주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선수인 이승훈(30)이 남자 5000m에서 5위를 차지, 메달을 얻지 못했다. 금메달은 6분09초76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스벤 크라머(네덜란드)에게 돌아갔다.

11일 이승훈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14초15를 기록, 중간 순위 1위에서 뒤로 밀려나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승훈 주종목이 매스스타트와 팀추월인 것을 고려하면 5위 기록은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승훈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5000m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편 네덜란드 스벤 크라머는 올림픽 신기록인 6분09초76을 기록, 올림픽 3연패에 성공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테드 얀 블루먼(캐나다)과 스베레 룬드 페데르센(노르웨이) 각각 차지했다.

이승훈은 경기 직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순위와 무관하게 내 기록에 만족한다"면서 "6분 15~16초대를 목표 삼았는데 마지막 스퍼트가 좋아 6분 14초대 기록으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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