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여건 만들어 성사" 답변…남북 화해무드 구축 기대
이날 오후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김 위원장이 청와대를 예방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친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면서 방북 초청 의사를 구두로 밝혔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문 대통령을 이른 시간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며 "편한 시간에 평양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고, 이 같은 초청 의사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 나가자"고 답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번 친서에서 김 위원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라는 직함을 사용했다. 그의 여동생인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방문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청와대를 찾은 김 제1부부장 등 북한대표단과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대표단 단장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관람하고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