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통화스와프 계약…계약기간은 3년

한국과 스위스가 100억스위스프랑(약 11조2000억원, 약 106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9일 한국은행은 “양국이 그동안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바탕 위에서 양국간 금융협력 증진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스와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만기도래 시 양자간 협의에 의해 연장이 가능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양국 중앙은행은 오는 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통화스와프 체결을 위한 서명식을 갖는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이 부족해지거나 금융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될 때, 상대국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교환(swap)하는 외환거래다. 일종의 보험 성격으로 통화 스와프 협정 상대국 통화 가치가 높을 수록 금융 안정도는 높아진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번 한·스위스 통화스와프 체결은 지난번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만기연장, 캐나다와 신규 통화스와프 체결에 이어 한국은행과 정부가 합심해 협상의 전단계에서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회동을 갖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스위스중앙은행과 100억 스위스프랑(11조2000억원·106억달러) 규모 3년 만기 양자간 자국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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