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장관, 인천공항서 영접…김영남·최휘·리선권 포함

김여정 / 사진=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포함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9일 입국했다. 김일성 혈족을 뜻하는 이른바 '백두혈통'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태운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는 이날 서해 직항로를 경유해 오후 146분 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방남한 고위급 대표단은 단장인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김여정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이다.

우리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김의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이 인천공항으로 나가 이들을 맞이했다.

조 장관은 인천공항 의전실에서 김여정 부부장에게 귀하신 분이 오셔서 날씨도 따뜻하다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우리 정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은 뒤 강원도 평창으로 이동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이날 오후 열리는 평창겨울올림픽 리셉션과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고위급 대표단은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들은 23일간 우리나라에 머문 뒤 11일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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