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문 대통령·UN총장 회담 “남북대화, 평화로 연결 노력”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시작한 남북대화가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구테흐스 총장은 문 대통령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강원도 강릉 씨마크 호텔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 회담을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남북대화가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총장 방한으로 남북한과 세계인이 하나 되는 올림픽 평화 메시지와 유엔의 포용, 연대 정신이 전 세계에 전파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에 새 희망을 제시한 경험으로 국제사회의 민주주의와 평화 증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유엔이 추구하는 평화, 인권, 지속가능한 개발, 사람을 중심에 두는 정신이 우리 정부의 지향점과 같다”고 말했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반도의 평화적인 비핵화와 역내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전적으로 지지를 보낸다”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한 비핵화를 향한 강력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어 “방한한 진정한 이유는 한국 국민에게 강력한 연대의 의지를 표하기 위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