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수주…북미 항로 물동량 증가 호조

삼성중공업이 2018년 시작 40여일 만에 올해 수주금액 목표의 11%를 채웠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 현재까지 총 1조원을 수주했다.

8일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약 82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말 계약한 LNG선을 포함 누적 수주 금액에서 1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82억달러(약 8조9000억원)을 수주금액 목표로 잡았다. 삼성중공업은 컨테이너선과 LNG선 발주로 이미 1조1000억원 수주를 기록한 만큼 올해 수주 목표 실현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34m, 폭 48.4m 규모의 '네오 파나막스' 선박이며 납기는 2021년 5월까지다. 네오 파나막스는 파나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을 뜻한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에서 북미를 잇는 항로의 핵심인 파나마 운하 개통으로 네오 파나막스 선박이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미국 경제 호조로 북미 항로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프로펠러, 러더 벌브 등 에너지 저감 장치가 장착되는 등 향후 시행되는 친환경 규제를 충족하는 선박으로 건조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해운 시황의 회복 조짐, 친환경 규제 등으로 인해 운반선 발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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