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 “냉동만두 섭취 시 포화지방, 나트륨 주의 필요”

시중에 판매되는 냉동만두 17개 제품 중 4개 제품의 영양성분 실제 함량이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서 정한 오차범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이 발표한 냉동만두 가격품질 비교정보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신 비비고 새우왕교자’와 사조 ‘대림선 왕교자’는 콜레스테롤이, 오뚜기 ‘옛날 김치왕교자’는 당류 함량이 허용 오차범위를 넘었다.

롯데마트 PB(자체브랜드) 제품인 ‘온리프라이스 속을 꽉 채운 왕교자만두’는 나트륨 함량이 표시기준에서 정한 허용오차 범위를 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한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나트륨·당류・콜레스테롤의 실제 측정값은 제품 표시량의 120% 미만이어야 한다.

제품 간 나트륨 함량은 최대 1.6배, 포화지방 함량은 최대 2.4배, 당류 함량은 최대 4.3배 차이가 났다. ​특히, 만두 종류별 비교결과 나트륨 함량은 새우만두와 김치만두, 포화지방 함량은 고기만두, 당류 함량은 갈비만두가 높았다.

시험대상 전 제품이 세균수 기준에 적합하였고, 식품첨가물인 사카린나트륨은 불검출로 나타났다. ​

또한, 냉동만두 5~6개만 먹어도 포화지방 함량은 1일 영양성분기준치의 44%,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기준치의 33%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상위 6개 제품은 200g당 포화지방 함량이 1일 영양성분기준치의 50~61%에 달했다.

이에 소시모는 “소비자는 5~6개보다 더 많은 양의 냉동만두를 섭취하거나, 만둣국 등의 요리로 먹는 경우 더 많은 포화지방 및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다”면서 “1일 영양성분기준치를 고려한 섭취량 조절 및 조리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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