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부자 만들기 프로젝트의 시작, 그 첫 단추는 바로 통장 만들기가 아닐까. 에디터가 직접 자녀의 첫 통장을 개설해보았다.

사진=베스트베이비 안현지

 

도움말 나은수(포도재무설계 책임연구원) 

 

여섯 살, 네 살이 된 아이들에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것이 올해의 목표다. 그동안 100원, 200원씩 모아온 돼지저금통이 꽤 묵직해지기도 했고, 다가오는 설날에 받게 될 세뱃돈을 헛되이 쓰는 걸 방지할 묘책도 필요하다. 고민해본 결과 은행 통장을 개설해 아이들이 직접 은행에 가서 저금하고 돈 모으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을 듯했다.

 

내 아이가 처음 시작하는 금융 상품이기에 두고두고 도움이 될 혜택이 좋은 상품을 집중적으로 찾아보았다. 알아보니 시중 은행 두 곳에서 아이의 첫 청약통장을 개설하면 1만원짜리 바우처를 제공하고 있었다. 

 

바우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신한은행)과 인구보건복지협회(우리은행·기업은행 중 택1)에서 제공하는 것 으로 한 명당 1만원씩 두 곳의 은행에 두 아이의 청약통장을 개설하면 모두 합쳐 4만원을 바우처로 받는 게 아닌가. 이렇게 좋은 혜택이 없어지기 전에 부랴부랴 서류를 챙겨 은행으로 달려갔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바우처. 우리은행이나 기업은행은 ‘인구보건복지협회’ 홈페이지에서 바우처를 내려 받으면 되고, 신한은행은 은행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그 외에 부모의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또는 주민등록등본), 아이의 도장을 챙겨 은행을 찾아가면 된다. 청약통장의 최소 가입 금액은 2만원으로 바우처를 사용하면 1만원을 지원받아 하나의 통장에 1만원을 입금하면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금액만큼 저금하면 되고 성인이 되어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되는 상품이기에 내 아이의 미래를 대비하는 첫 통장으로 안성맞춤!​

 

PLUS TIP

추천! 우리 아이의 첫 적금 상품

1 하나은행 아이사랑해적금

만 14세 이하가 가입 대상. 가족의 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연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적금을 자동이체 하고 장래 희망을 등록하면 추가로 최대 연 0.4포인트를 제공하며, 입학이나 졸업의 사유로 해지할 경우 기본 금리를 적용해주는 것이 장점. 최고 금리는 연 3.3%.​

 

2 국민은행 주니어라이프적금

만 20세까지 자동 재예치가 가능해 복리로 장기간 저축하는 효과가 있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DB손해보험 프로미고객사랑보험에 무료로 가입된다. 월 최대 50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으며, 최고 금리는 우대금리를 합해 연 2.2%.​

 

3 수협은행 쑥쑥크는적금

자녀의 키 성장에 따라 최대 2.6%의 고금리로 3000만원까지 저축 가능한 것이 장점. 가입 기간 중 미성년 고객의 키가 연평균 1㎝ 이상 자라면 연 0.1%포인트씩 최고 연 1%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정액적립식의 경우 월 1만원 이상, 자유적립식은 초회 1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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