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공식 통보 못받아…미국 측과 협의 중"

이방카 트럼프(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평창겨울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미국 CNN 방송이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이방카 고문이 평창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는 대통령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할 계획"이라며 "이방카 고문의 폐막식 참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올림픽위원회의 요청으로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방카 고문이 올림픽 폐막식 외에도 미국팀이 출전하는 몇몇 스포츠 이벤트에도 참석한다"고 덧붙였다.

이방카 고문과 동행하는 나머지 대통령 대표단의 명단은 수일 내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 가족의 방한 문제를 미국 측과 계속 협의 중이라며 이방카 고문이 폐막식에 참석한다는 내용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최근 백악관이 발표한 평창올림픽 고위급 대표단 명단에는 이방카 고문이 빠졌다. 하지만 그의 올림픽 참석 가능성은 계속 제기돼 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통화에서 평창올림픽 기간에 내 가족을 포함한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방카 고문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가오는 동계올림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