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5% 취득세 감면…아산 중앙도서관은 에너지관리시스템 지원도

/사진= 셔터스톡

국내 첫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취득 사례가 나왔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5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와 아산 중앙도서관이 제로 에너지 건축물 본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가 시행된 후 실제로 준공된 건축물에 부여하는 본인증은 이번이 첫 사례다.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을 받은 건물에 대해서는 최대 15% 취득세가 감면된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는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공공 업무시설로 단열성 강화,고기밀 삼중창호 등 첨단건축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고효율 조명(LED)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비 및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설치해 에너지 자립률 20.2%를 달성했다.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란 건물 내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아산 중앙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교육문화시설로 고기밀 삼중창호, 외단열 등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와 동일한 패시브(Passive) 건축기술이 도입됐다. 패시브 건축기술이란 에너지절약과 환경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계획된 건축기술이다. 아산 중앙도서관 역시 LED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기술을 적용하여 에너지 자립률 22.4%를 기록했다.

특히 아산 중앙도서관은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R&D)과 연계하여 2억 5000만원 상당의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지원받았다.

이번 본인증을 취득한 두 건축물에 대해서는 향후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통한 에너지 성능 모니터링이 실시된다. 국토부는 최적화된 에너지관리 방안을 제공하고 운영단계에서 우수한 에너지 성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취득 건물에 대해서 최대 15%의 취득세 감면이 적용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로에너지 건축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소비 절감에 크게 기여한다”며 “이번에 준공된 제로에너지 건축물들을 계기로 많은 국민들이 제로에너지 건축의 장점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련 산업계가 더욱 관심을 갖고 기술 개발 보급에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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