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3.45%까지 떨어져…미국 증시에서 IT주 하락도 영향

5일 삼성전자 주가가 뇌물공여 혐의에 대한 이재용 부회장의 항소심을 앞두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프는 삼성전자 일분봉 차트. / 그래프=키움증권

 

삼성전자가 2%가 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선고 공판과 지난 주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IT(정보통신기술) 업종 약세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0시17분 현재 전날보다 2.52%하락한 232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오전 9시 3분에는 전날보다 3.56% 내린 230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2.52% 떨어진 232만5000원에서 시작했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이날 예정된 이 부회장의 2심 선고 공판에 따른 투심 약화로 풀이된다. 뇌물 공여 혐의를 입고 있는 이 부회장의 재판 결과 여부에 따라 삼성전자의 향후 경영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법조계에서는 특검이 항소심 들어 수차례 공소장을 변경해 1심 결론(징역 5년)이 그대로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항소심에서 특검은 재단 출연에는 단순뇌물공여 혐의를 추가하고, 승마지원에 대해서는 제3자 뇌물죄를 추가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IT 업종 약세도 이날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5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2%, 나스닥 지수는 1.96% 떨어졌다. 이중 기술 업종이 3% 가까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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