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총회 참석 및 개막식 참관 예정…이번 평창올림픽 끝으로 IOC 위원서 물러나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총회 참석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관 등을 위해 4일 방한했다.

장웅 위원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들을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고위급 회담은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고 나는 IOC 위원으로 올림픽 관련 일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 위원의 방한은 7개월여 만이다. 장 위원은 지난해 6월 전북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이 대회 기간 시범공연을 펼칠 때 이들과 함께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장 위원은 지난 1996년 총회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현 IOC 명예위원)과 함께 IOC 위원에 선출됐다. 올해로 80세를 맞은 장 위원은 평창 대회를 끝으로 IOC 위원에서 물러난다. IOC 위원의 정년은 70세이나 1999년 이전 선출된 위원의 정년은 80세다.

 

IOC 위원​으로서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이번 동계올림픽을 찾은 장 위원은 6, 7일 평창에서 열릴 IOC 총회에 참석하며 9일 개막식도 참관한다. 대회 기간에는 북한 선수단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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