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임명은 백악관 권한"…코피전략 실행 가능성 일축

빅터 차 / 사진=뉴스1

미국 국무부는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가 주한미국 대사 후보로 지명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빅터 차 석좌의 대사 지명 철회 보도에 대해 언론이 앞서 나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어트 대사는 대사 임명은 백악관의 권한이라며 백악관이 (주한미국 대사) 후보를 지명하고 준비가 됐다고 판단했을 때 이를 발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북한의 추가 탄도미사일 실험 등 도발에 맞서 코피 전략으로 알려진 제한적인 대북 공격을 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일축한 뒤 미국의 대북 정책은 최대 압박과 한반도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전세계 많은 국가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원한다는 미국과 같은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최근 캐나다 벤쿠버에서 약 17개 나라 대표들과 만나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접근 방식을 강화하기 위한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을 논의한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도 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 “북한과 같은 나라가 이런 주장을 했다는 것이 매우 재미있고 역설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에 초청된 탈북자 지성호씨를 언급했다.

지성호씨를 영양실조를 겪은 북한 정권의 희생자로 표현하며 북한 주민들이 영양실조에 걸려있다는 명백하고, 마음 아프며, 나쁜 이야기들뿐만 아니라 강제 낙태, 배 속에 기생충이 있다는 이야기들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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