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프로젝트 매출 실현 힘입어…재무구조 개선 차원 서초빌딩 매각 추진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2015년말 터진 어닝쇼크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있다. 사진은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 사진= 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 2015년말 터진 '어닝쇼크' 그늘에서 벗어나고 있다.

1일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이 지난해 매출액 11조9830억원, 영업이익 5015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8.1% 감소, 영업이익은 1362% 증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부문은 양질의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362% 증가한 5015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물산 측은 재무구조 개선, 미래 투자재원 확보 차원에서 건설부문이 보유한 서초빌딩 매각을 추진한다. 당초 삼성물산은 2016년초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건설부문은 판교, 상사부문은 잠실로 이전한 이후 외부 임대 중이다. 다만 비영업자산인 서초빌딩을 보유할 필요성이 적어져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삼성물산 관계자는 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대내외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적은 합병 이후 삼성물산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올해에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성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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