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유부문 영업익 비중 52.6%

에쓰오일은 지난 2017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 사진=뉴스1

 

에쓰오일이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7년 매출액 20조8914억원, 영업이익 1조462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직전 사업년도인 2016년 16조3218억원에 비해 2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5%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2054억원에서 1조3112억원으로 8.8%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이번에도 비정유 부문 수익성이 부각됐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가운데 비정유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1.4%(석유화학 13.7%, 윤활기유 7.7%)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에서는 비정유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52.6%(석유화학 23.3%, 윤활기유 29.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서 에쓰오일은 3년 연속 비정유부문에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거둬들이는 데 성공했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정유 부문에서는 매출액 4억5624억원, 영업이익 3323억원을 거둬들이면서 영업이익률 7.3%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북미 허리케인 타격을 받았던 미국 정제시설들이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에쓰오일 역시 최대 가동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매출액 8326억원, 영업이익 385억원을 기록했다. 윤활기유 부문에서는 매출4194억원, 영업이익 878억원의 실적이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20.9%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석유화학에서는 다운스트림 업체들의 생산 설비 정기 보수 영향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축소됐다​며 ​윤활기유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기 때문에 수요 약세가 나타났고 마진이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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