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순이익도 줄어…회사측 "환율하락 따른 평가손 반영"
26일 현대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16조8544억원, 영업이익 1조11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5%, 영업이익은 12.7% 감소했다.
순이익은 48.8%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 급락에 따른 환관련 평가손실이 반영된 결과라고 현대건설 측은 설명했다.
신규 수주액은 21조7136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3% 상승햇다. 국내 주택사업 수주 증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발전소 항만공사,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공사 등을 수주한 결과다. 이에 수주잔고는 전년말 대비 7.2% 상승한 70조6087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19.5%로 전년말 대비 25.1%포인트(p) 낮아졌다.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같은 기간 10.7%p 증가한 181.4%를 기록했다. 미청구공사 금액은 2조9016억원으로 같은 기간 6942억원 줄었다.
현대건설은 올해 예상 매출, 영업이익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이 설정한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6000억원, 1조1000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4.4%,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수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매출은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 매출 본격화 및 개포주공 8단지, 하남 감일 포웰시티, 김포 향산리 프로젝트 등 국내 자체사업 매출확대로 작년보다 4.4% 증가한 17조6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며 “영업이익 또한 매출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8.7% 증가한 1조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