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1일까지 공모 모집…애니·방송·공연·전통문화 등 12개 과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울사무소 모습. / 사진=뉴스1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이 올해 문화기술 연구개발(이하 CT R&D) 지원사업 지정과제에 88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위해 한콘진은 지정과제 연구기관을 공모키로 했다. 애니메이션과 방송, 공연, 전통문화 등 12개 과제다.

22일 한콘진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CT R&D의 올해 총 예산규모는 517억원 수준이다. CT R&D 지원사업은 국내 문화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만들기 위한 국책사업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정공모 및 정책지정 신규과제에 145억 원이 쓰인다. 또 자유공모 과제에 49억원, 다년도에 걸쳐 진행되는 지정공모 및 정책지정 계속과제에 323억원의 예산이 배정된다.

이중 2018년 신규 지정공모 과제에 투입되는 예산은 88억원이다. 문화콘텐츠(애니메이션, 방송·영상분야) 2개 과제, 문화예술(공연, 전시, 융복합분야) 4개 과제, 문화융복합(디자인·융복합, 전통문화분야 등) 6개 과제 등 총 3개 부문에서 12개 과제다. 이와 관련해 한콘진은 26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올해 공모에는 제안요청서(RFP)에 주제와 최종 목표만 제시해 신청기관의 창의적 연구가 가능하도록 ‘품목지정형’ 과제가 확대됐다. 또 연구개발 과제를 기획한 전문가는 경쟁에 참여할 수 없도록 배제하는 등 공정성도 강화했다는 게 한콘진 측 설명이다.

또 한콘진 측은 “업계 목소리를 반영해 사업자부담금도 완화하고 신청단계에서 4종류의 서류만 제출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 해 공모신청의 문턱도 낮췄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공모에는 콘텐츠분야 기술개발기업과 제작기업, 연구기관·민간단체 등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다음달 21일 오후 4시까지 한콘진 연구개발정보 관리시스템(http://ctrd.kocca.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콘텐츠와 기술력이 결합된 뉴(new) 콘텐츠를 개발하여 글로벌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콘진은 자유공모 방식의 ‘문화기술 연구개발 자유공모 사업(단비)’의 경우 2월 중 공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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