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오' 제조사 '구두 만드는 풍경' 폐업 4년여 만에 재가동

문재인 구두 / 사진=뉴스1

이른바 ‘문재인 구두로 유명한 장애인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의 제조사 구두 만드는 풍경이 폐업 4년여 만에 다시 가동한다.

 

성남시는 19구두 만드는 풍경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이 회사가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협동조합 운영에 필요한 컨설팅과 자원 연계, 판로 지원 등에 나선다.

구두 만드는 풍경20103월 경기도 파주에서 수제 구두 제조업을 시작했지만, 장애인 회사라는 편견 때문에 경영난을 겪다가 20139월 폐업했다.

 

이 회사 구두는 지난해 518일 민주화운동 기념식 때 다시 주목받는다. 당시 무릎을 꿇고 참배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낡은 구두 밑창 사진이 문재인 구두로 화제가 되면서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낡아 더 신을 수 없게 된 이 회사 구두를 다시 사려고 했지만 회사가 폐업했다는 얘기를 듣고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이후 '구두 만드는 풍경'의 재기를 바라는 각계의 응원과 후원이 이어졌다.

그 결과 이 회사 대표였던 유석영씨는 지난해 12월 성남 중원구 상대원동에 생산공장을 마련하고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인가를 받았다.

'구두 만드는 풍경'은 다음 주부터 공장을 시범 가동, 수제화 시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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