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분노' 발언은 표적청산 반증…MB 포토라인 설 것"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과 문재인 대통령 / 사진=뉴스1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소총 든 사람하고 핵미사일 든 사람이라고 비유하며 현직하고 전직은 싸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18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속절없이 당했다. 그러니까 노 전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한테 정치보복을 당했다면 지금 이 전 대통령은 자기가 한 정치보복에 대한 정치보복을 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에게 정치적 빚을 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의 실정 덕분에 아주 쉽게 당선된 것이다. 그게 정치적 빚이다라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가 투명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굉장히 다른 정권에 비해서 투명했다고 본다. 박연차를 동원해가지고라고 했다.

이어 그때 왜 그런 일을 벌었냐면 광우병 사태 났을 때 지지율이 폭락하면서 이 전 대통령이 식겁했다. ‘노무현 저 패들을 제압하지 않으면 내가 국정 운영해 나가기 어렵겠구나라고 판단하고 한상률 국세청장 꼬임에 넘어가서 박연차 수사를 통해서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몬 것이라며 지금 그 비극이 악순환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직 대통령의 갈등에 대해서는 싸움이 안 된다. 문 대통령은 칼을 든 강자다. 그럴 때는 분노한다 그럴 필요도 없고 그냥 법과 원칙대로 하라고 하면 된다. 뭘 분노까지 하고 그러나라며 제 눈에는 그 분노했다는 게 결국 표적 청산을 하고 있다는 걸 반증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진짜 이럴 거야? 확실하게 해 줘속된 말로 그런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이른바 분노발언에 대해서는 싸움을 거는데 대응을 하면 똑같이 되는 것이라며 강자가 가만있어야 했다. 약자가 덤비는데 강자가 거기 대응하면 강자가 아니라 같은 급이 돼 버리는 것이라고 평했다.

이 전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설지에 대해서는 선다고 단언하며 왜냐하면 정권이 그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 누가 말리겠나라고 부연했다.

향후 검찰 수사 방향에 대해서는 민간인 사찰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그게 가장 악랄한 블랙리스트라고 전망했다.

민간인 사찰에 대해 “MB에 대해서 비판하는 자들은 분야를 막론하고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사찰한다고 설명한 정 전 의원은 우리가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에 분개하는데 이건 그거의 10배 해당하는 블랙리스트죠라며 미행하고 별짓을 다했다. 민간인 사찰은 또 하나의 핵폭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포 라인들이 모여가지고 정권을 호위한다면서 그렇게 온갖 사회를 상대로 사찰을 했다. 또 각종 이권 청탁, 인사 청탁을 하다가 안 들으면 또 그 사람을 상대로 사찰을 했다. 이런게 국정농단이라며 오죽했으면 제가 이건 정권을 잡은 게 아니라 이권을 잡은 거다라고 얘기했겠나”라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 측이 보수층의 결집을 꾀한다는 분석에 대해서 착각을 하고 있다. 이미 MB를 지지했던 사람들 다 떠났다그나마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태극기 세력이라도 있지 MB는 그것도 없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이 쓸 수 있는 카드에 대해서는 없다. 있어도 소용이 없다. 왜냐면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다. 돌아가신 분에 대해서 험담을 해도 이제 그거는 아무 것도 사람들한테 별로 영향을 못 준다이미 지나간 일이 됐고 죽음으로써 다 덮어지고 용서받았다. 그래서 부활하지 않았나. 노 전 대통령이 죽음으로써 문 대통령이 부활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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